광주 대인예술야시장 2년6개월 만에 문 열어

입력 2022-07-07 11:23

광주지역 대표적 재래시장인 대인예술야시장이 오는 9일 다시 문을 연다. 2019년 1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야시장 운영을 중단한 지 2년 6개월 만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을 위해 대인예술야시장을 남도달밤야시장으로 새로 단장해 재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혹서기를 제외한 매주 토요일마다 선보일 야시장은 광주의 주말 밤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첫 개장일 9일에는 각양각색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장터와 다양한 스마트문화예술체험, 음악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푸드장터는 상인들이 운영하는 부스와 함께 한국식 기와를 덧입힌 음식 마차가 새롭게 설치돼 야시장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다.

방문객들은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체험, 핸드페인팅 등 종전 프로그램과 더불어 휴대전화를 활용해 증강현실(AR)메타버스 관광체험을 하는 등 스마트문화예술체험도 새롭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는 거리공연 그룹과 전통문화 예술단, 오페라단이 펼치는 팝과 클래식 음악공연 등이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혀주게 된다.

남도달밤야시장은 9일을 시작으로 16일에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다. 혹서기에 잠시 숨을 고른데 이어 8월27일부터 11월26일까지는 날씨 등을 고려해 매주 토요일에 추석과 핼러윈, 다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한다.

시는 야시장과 별도로 한평갤러리 미술작품 전시, 별별상상정원 푸드클래스 체험 등을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상시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대인동 재래시장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인동 야시장은 2013년 문화관광형 시장 선정 이후 2018년 한국 관광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지역의 대표적 예술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열리지 못해왔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체육관광실장은 “낭만이 넘치는 남도달밤야시장에서 친구·연인·가족과 함께 휘영청 달빛을 만끽하면서 여름밤 문화예술 바캉스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