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 20대도 등 돌렸다… 부정 평가 61.3%로 급등

입력 2022-07-06 14:03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데 이어 평가간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더 확대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꼽혔던 20대에서 부정 평가가 확대됐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18세 이상 1028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2.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3.0%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3주 전 조사에서 52.5%를 기록했고 2주 전 조사에서는 47.6%로 4.9%포인트 하락했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45.3%)에서도 2.3%포인트 하락했고 이번 주에도 2.7%포인트 내리며 계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3주 전 조사에서 43.0%였던 부정 평가는 2주 전 47.9%, 지난주 49.8%, 이번 주 53.0%로 꾸준히 상승했다.

긍정‧부정 평가는 2주 전 조사에서 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를 기록했는데 평가 간 차이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으로 벌어진 것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와 40대에서 부정 평가가 60%를 넘었다.

특히 20대에서 부정 평가는 지난주 53.4%에서 한 주 만에 7.9%포인트 상승한 61.3%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55.8%로 부정 평가(37.2%)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긍정 62.2%·부정 33.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여당 지지율이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 38.2%는 국민의힘, 34.2%는 민주당을 선택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3주 전 19.5%포인트에서 2주 전 14.7%포인트, 지난주 13.6%포인트, 이번 주 4.0%포인트로 꾸준히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