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GGM 순항…올해 5만대 생산목표 달성 청신호

입력 2022-07-05 16:48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해 9월 양산체계를 가동한 지 11개월 만에 누적 생산 대수 3만5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말까지 5만대 생산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GGM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일 신차 캐스퍼 양산을 시작한 뒤 6월 말 현재 누적 생산이 3만5500대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2만5000대를 생산했다. 이 같은 성과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과 화물연대 파업, 경기침체 등 삼중고를 뛰어넘은 것이다.

GGM은 중국의 코로나 사태로 인한 봉쇄령 등의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이 닥치자 현대자동차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캐나다 등에서 부품을 긴급 공수해 오는 등 발 빠른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GGM이 첫 완성차 캐스퍼는 레저용 차량(R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에 이어 판매량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캐스퍼 밴’을 새로 선보이는 등 소비자 수요에 맞춘 생산정책도 디딤돌이 되고 있다. 현재 캐스퍼 밴의 누적 생산 대수는 650여대에 머물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무척 뜨겁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4일 GGM을 첫 방문기업으로 찾아 당초 근로자들과 노사 상생을 위해 약속한 사회적 임금 지급에 적극적이고 속도감 있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전체 임직원이 상생의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부품 수급난 등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다”며 “전국 최초의 노사 상생 일자리 기업으로서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