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 아름다운 전북서 피서를” 8개 해수욕장 8∼9일 개장

입력 2022-07-05 15:15

“서해 낙조가 일품인 전북의 해수욕장에서 한여름 무더위를 이겨내세요.”

전북지역 8개 해수욕장이 8∼9일 일제히 개장하고 피서객들을 맞는다.

군산 선유도해수욕장. 전북도 제공.

먼저 신선이 놀고 갈 정도로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군산 선유도해수욕장이 8일 개장한다.

선유도해수욕장은 투명하고 고운 백사장이 1.2㎞ 정도 펼쳐져 있다. 물의 깊이가 어른 허리도 안 돼 가족 단위 물놀이가 가능하다. 20분 거리 조약돌로 이뤄진 몽돌해수욕장에서는 검은 돌이 파도와 부딪치며 내는 소리도 들린다.

또 같은 날 멋진 일몰과 해송을 자랑하는 고창군 구시포와 동호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구시포해수욕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노을 전망이 쉽다. 인근에 명품 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동호해수욕장은 드넓은 갯벌과 함께 천년 노송의 솔숲이 위치하고 있다. 최근 조명을 설치, 야간 숲을 즐길 수 있다.

부안 격포해수욕장. 전북도 제공.

이어 격포와 변산, 고사포, 모항, 위도 등 부안에 있는 5개 해수욕장도 9일 모두 개장한다.

변산해수욕장은 ‘서해안 3대 해수욕장’이라는 명성을 되찾고자 종합관광지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고사포해수욕장은 2㎞에 이르는 백사장과 방풍을 위해 심어 놓은 300m의 넓고 긴 송림이 장관을 이룬다.

격포 해수욕장은 물이 맑고 부드러운 모래가 좋은 데다 채석강과 적벽강 사이에 있어 최상의 절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모항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색다른 선물이다.

위도해수욕장은 1㎞가 넘는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물이 맑으며 깊지 않아 인기가 높다. 야영장과 샤워장도 잘 갖춰져 있다.

이들 해수욕장은 모두 8월16일까지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전북도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마스크 착용 완화 등 일상 회복에 따라 이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와 방역에 힘쓸 계획이다. 도는 안전관리요원 130여명을 배치하고 안전감시탑, 인명구조함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장비도 중점 관리키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