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4일 낮 동안 올랐던 기온이 밤사이 내려가지 못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일컫는다. 이날 서울의 경우 밤 사이 최저기온이 26.7도에 머물면서 열대야 기준보다 1.7도나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선 서울, 충청권에선 청주, 전라권에선 광주와 여수, 경상권에선 부산과 창원 북부 및 통영과 양산, 제주도에선 제주와 서귀포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전망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