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2명 추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현황에 따르면 전날 경기와 충북에서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각 1명 발생했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누적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일 경남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5월 20일부터 3일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총 43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집계치(152명)의 2.9배 수준이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09명의 온열 환자가 발생했다. 전날에는 53명이 온열 환자로 신고됐다.
행정안전부는 관계부처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도록 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폭염 집중 시간대 실외활동 자제,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응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참고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같은 찜통더위가 일본으로 향하고 있는 제4호 태풍 ‘에어리’로부터 뜨겁고 습한 열기가 유입된 결과로 보고 있다.
오는 5~6일 최저기온은 22~25도, 낮 최고기온은 각각 27~35도(5일)와 27~24도(6일)로 예보됐다. 덥고 습한 날씨는 다시 비 소식이 있는 7일 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