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 서명운동

입력 2022-07-04 17:56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 김정헌 중구청장, 신성영 인천시의원이 영종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무료통행료를 위한 시민서명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신나는영종도모임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2003년부터 통행료 무효화 운동을 전개해온 주민들은 20년간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 권리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공항철도 운서역 광장 등에서 서명운동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2003년 헌법재판소에서 구읍뱃터~월미도로 연결된 뱃길을 이용해 육지로 나갈 수 있으니 기본권에 침해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온 뒤 20년이 지났는데도 변한 것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또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유료도로만 있는 영종도에 무료통행료가 추진돼야 8기 시정부가 내세운 영종도와 강화도 중심의 뉴홍콩시티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지난 2일 공항철도 운서역 광장에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주민과 함께하는 운서동 문화가 있는 날’ 행사장에서 개인정보동의를 받는 방식으로 주민 서명을 받는 등 8기 인천시정부의 역할을 요구했다.

신나는영종도모임 관계자는 “5일 오후 6시30분 공항신도시 모처에서 주민들이 모여 민선 8기 인천시정부와 신임 김정헌 중구청장이 제시한 공약을 따져보고 통행료 무료화운동 20년을 기해 인천대교와 영종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반드시 실현하기위해 주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