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강병원 의원은 4일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을 두고 “본인의 곤궁함을 회피하기 위해 당 대표라는 직책을 방패막이로 쓸 분은 절대 아니다”라고 압박했다.
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 고문이 당 대표가 됐을 때 어떤 리스크가 있겠느냐’는 물음에 “사법 리스크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저쪽(국민의힘)에서는 우리 당 대표를 흔들기 위해 모든 수를 쓸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우리가 하려는 쇄신이나 통합이 발목 잡힌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을 향해 “우리 당이 쇄신하고 혁신으로 나아가는 데 함께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고문이 출마를 고심하는 것을 두고는 “지도자로서 빨리 국민의 요구, 당의 많은 사람의 요구에 답할 때”라며 “더 답을 늦추지 마시라, 장고 끝에 악수 나온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9일 당내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가운데 가장 먼저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