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승희 “거취 스스로 결단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입력 2022-07-04 10:0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거취 문제와 관련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견임을 전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 의뢰 내용이나 각종 언론에서 나타난 의혹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김 후보자 스스로 본인 거취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음주운전 전력 등 논란에 휩싸인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물론 음주운전은 잘못됐지만 2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이미 법원에서 선고 유예 판단을 받았다”면서 ”음주운전에 대해선 박 후보자가 여러 차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개인적으로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지연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에 대해 “정부에서 20일의 인사청문회 기간, 10일의 재송부 기간까지 충분한 기간을 줘서 (임명 후) 30일이 넘은 상태”라며 “이제는 임명하고 안 하고 할 결정 권한이 행정부에 있다”고 설명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