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대표 출마가 무산됐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직이나 공직 피선거권을 가지려면 이달 1일 기준으로 6개월 이전 입당한 권리당원이어야 하는데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된 사안을 논의했지만 (출마자격에)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할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 위원장은 이어 “당무위원회에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안건으로 부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2일 MBC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대위를 향해 예외 규정을 적용해 자신의 출마를 허용해달라고 요구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