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도덕성면에서 文정부 밀어붙인 인사들과 비교 불가”

입력 2022-07-04 09:16 수정 2022-07-04 09:20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별로 의미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저는 뭐 선거 때도 선거운동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칠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까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4%,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0.2%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다(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같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2주 연속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윤 대통령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임명 강행 여부와 관련해 “전 정부에 비교할 바가 아니다”며 “도덕성면에서도 전 정부에서 밀어붙인 인사들 보면 비교가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 정부는 다르기 때문에 참모, 동료하고도 논의해보고 어찌됐든 신속하게 장관 후보자들이 일해야 하기 때문에 가부간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저는 임명직 공무원에 가장 요구되는 요건이라면 결국 공무원이라고 하는 건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다루는 사람, 국민 재산 책임지는 사람이다”며 “자기가 맡을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그런 점에선 빈틈없이 발탁했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