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승4패 팀 간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살아남았다.
KT는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나란히 1승4패를 기록 중이던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2승4패(+-3)가 돼 9위에서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1승5패(-6)로 9위가 됐다.
기록 중인 성적은 비슷했으나, 막상 뚜껑을 열자 현격한 실력 차이가 났다. KT가 라인전에서도, 한타에서도, 운영에서도 앞섰다. KT는 전령 전투에서 이긴 뒤 스노우볼을 굴려 1세트를 이겼다. 이들은 26분쯤 기습적으로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고, 버프를 활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절치부심한 한화생명이 밴픽의 색채를 완전히 바꿔 2세트에 나섰지만, KT가 재치 있는 바텀 다이브로 초장부터 상대 전의를 꺾었다. 두 차례 걸친 다이브로 ‘에이밍’ 김하람(아펠리오스)의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KT는 19분과 21분 연이은 오브젝트 전투에서 4킬씩을 더했다. 8분 뒤 넥서스 앞에서 에이스를 띄워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