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돛 단 전북 지방의회서 여성 의장 잇따라 선출

입력 2022-07-03 14:07 수정 2022-07-03 15:42
왼쪽부터 국주영은 의장, 신정이 의장, 이해양 의장. 전북도의회, 순창군의회, 무주군의회 제공.

새롭게 출발한 전북 지방의회에서 여성 의장이 잇따라 선출됐다. 전북 15개 지방의회 가운데 의장단을 구성한 7곳 중에서 3곳에서 여성 의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의장단 선거에서 전반기 의장에 3선의 국주영은(56) 의원이 선출됐다고 3일 밝혔다. 전북도의회 의장에 여성의원이 선출된 것은 처음이다.

국주영은 의장은 이날 열린 제392회 임시회 본회의 선거에서 총 40표 중 34표를 얻었다. 그는 제8·9대 전주시의원을 지내고 2014년부터 전북도의원으로 내리 3선을 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도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데 의회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의회와 집행부, 양 축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한다”며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의정 활동을 펼치는 강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군의회도 1일 제269회 임시회를 통해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3선인 신정이 의원을 선출했다. 신 의장은 제8대 순창군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신 의장은 “순창군의회가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행하는 모범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민 위주의 현장 의정활동을 펼치고 집행부와 견제와 균형을, 군 발전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협력하는 동반자적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주군의회도 1일 열린 제292회 임시회에서 제9대 전반기 의장에 이해양(57) 의원을 뽑았다. 이 의장은 3선 의원으로 제7대 무주군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이 의장은 “제9대 무주군의회는 무주군의 미래를 향한 변화와 도약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며 “동료 의원들과는 소통하고 집행부와는 견고한 협력 체계를 갖추는 것은 물론 견제와 함께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행정을 견인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