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편하게 한 끼를 즐기려는 식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경북도내 농가맛집 대표 음식도 간편 조리 세트로 개발돼 소비자를 찾아가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경주 농가맛집 ‘고두반’의 메뉴가 전국 롯데마트에서 간편 조리세트(밀키트)로 출시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편조리세트 시장 규모는 2019년 1,000억원에서 2021년 3,000억원, 2025년에는 7,25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출시된 경주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은 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향토음식을 선보이는 농가맛집 고두반의 메뉴 가운데 전통 방식의 고소한 손두부와 미나리 등 채소가 어우러진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간편 조리세트에는 농가맛집 이야기, 대표자 인사말, 조리 방법 등이 소개된 카드가 들어 있다. 판매 가격은 18,900원(2인분)이다.
상품을 출시한 농가맛집은 판매액의 일부를 수익금 형태로 받게 돼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상품 출시를 위해 지난 4월 농촌진흥청과 롯데마트는 향토음식 활용 간편 조리세트 경연대회를 열어 8개 상품을 선정했다. 경북에서는 2곳의 농가 맛집 상품이 선정된 바 있다.
1차로 출시된 고두반의 ‘옛두부맑은전골’에 이어 하반기에는 상주 농가맛집 ‘종달이와 보릿단’의 ‘어복쟁반’이 출시될 예정이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민생살리기의 일환으로 추진된 농가맛집 특화밥상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메뉴가 간편 조리세트로 출시돼 전국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맛과 멋을 담은 다양한 농가맛집 메뉴가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