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한 사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일 정오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경계’ 발령은 지난해(7월 20일)보다 18일이나 빠르다.
이날 전국 178개 구역 중 164개 구역(92%)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4일까지 일최고체감온도가 33℃ 이상 지속되는 곳이 82개(46%)일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 3대 취약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독거노인 등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우도록 했다.
또 농·축·수산업 예방대책, 정전 대비 및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을 마련하는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 강화를 지시했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이다. 경계는 전국 40%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3℃ 이상이 3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