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캐쇼 리마스터’ 담원 기아, KT 상대로 연패 탈출

입력 2022-07-01 18:44

담원 기아가 KT 롤스터 상대로 연패를 끊었다.

담원 기아는 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KT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앞서 젠지와 T1에 연이어 졌던 담원 기아다. KT 상대로 시즌 세 경기 만에 승전보를 울린 이들은 3승2패(+3)를 기록해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3연패를 당한 KT는 1승4패(-5)로 9위가 됐다.

담원 기아의 상체 삼인방 ‘너구리’ 장하권, ‘캐니언’ 김건부, ‘쇼메이커’ 허수가 팀을 수렁에서 구출해냈다. 특히 이날 1세트는 허수(리산드라)의 하드 캐리로 게임이 뒤집혔다. KT가 초반 바텀 듀오 선전에 힘입어 오브젝트를 독식했지만, 17분 허수와 장하권(나르)이 드래곤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워 스노우볼을 끊었다.

KT는 20분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을 시도했다. 허수가 ‘봉인 풀린 주문서’ 룬을 활용해 ‘강타’로 버프를 스틸했다. 담원 기아는 이어지는 전투에서도 완승을 거뒀고, 버프로만 7000골드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들은 27분 상대를 내셔 남작 둥지로 불러내 게임을 끝냈다.

장하권(세주아니)과 김건부(비에고)가 상체 스노우볼을 만들어 2세트 승리를 팀에 안겼다. 장하권은 ‘라스칼’ 김광희(나르) 상대로 라인전에서만 세 차례 솔로 킬을 따냈다. 김건부는 상체 주도권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을 이뤄냈고, KT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에이밍’ 김하람(징크스)을 드래곤 전투를 앞두고 쓰러트렸다.

담원 기아는 33분경 상대를 내셔 남작 둥지로 유인해낸 뒤 기습적인 공격을 감행해 킬을 따냈다. 버프를 얻어낸 이들은 상대의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순서대로 부쉈다. 37분, KT의 넥서스 앞에서 최종 교전이 펼쳐졌다. 담원 기아가 대량의 킬을 따내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