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최근 마케팅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가상인간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시는 인공지능 가상인간 전문 기업 디오비스튜디오에 의뢰해 가상인간 ‘아일라(AILA)’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상인간은 모델, 가수, 배우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아일라는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해’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깊은 바다 속 용궁에 사는 인어를 현실세계로 소환한 색다른 콘셉트로 노래와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아일라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다.
아일라가 부른 노래 ‘In a Day’는 포항 바다의 몽환적인 느낌과 도시 곳곳의 활기찬 분위기를 담고 있다.
In a Day는 주요 관광 명소에서 보내는 포항에서의 하루, 아름다운 포항 바다에 사는 인어의 하루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 전망대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아일라의 모습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는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시는 아일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메타버스,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포항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아일라의 활동은 젊은 세대에게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소통이, 기성세대에게는 신선한 방법의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