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는 특별한 홍보대사가 있다…가상인간 ‘아일라’ 활동

입력 2022-06-29 16:25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가상인간 ‘아일라’.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최근 마케팅 아이콘으로 각광받는 가상인간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시는 인공지능 가상인간 전문 기업 디오비스튜디오에 의뢰해 가상인간 ‘아일라(AILA)’를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가상인간은 모델, 가수, 배우 등 광범위한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아일라는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해’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깊은 바다 속 용궁에 사는 인어를 현실세계로 소환한 색다른 콘셉트로 노래와 뮤직비디오도 제작했다. 아일라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있다.

아일라가 부른 노래 ‘In a Day’는 포항 바다의 몽환적인 느낌과 도시 곳곳의 활기찬 분위기를 담고 있다.

In a Day는 주요 관광 명소에서 보내는 포항에서의 하루, 아름다운 포항 바다에 사는 인어의 하루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스페이스워크, 이가리닻 전망대 등 포항의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며 자유를 만끽하는 아일라의 모습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는 포항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가상인간 ‘아일라’. 포항시 제공

시는 아일라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메타버스,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포항시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재관 포항시 홍보담당관은 “아일라의 활동은 젊은 세대에게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소통이, 기성세대에게는 신선한 방법의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