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 차량 내부에서 탑승자 3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된 탑승자들이 조양 일가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신원 확인을 하는 중이다.
발견된 탑승자 3명은 생명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광주경찰청과 완도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인근 해상에서 바지선을 동원해 조양 가족의 아우디 A6 승용차 인양작업을 시작했다.
잠수부들이 크레인선 인양용 줄을 바닷속 차량에 연결했고 오전 11시쯤 차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끌어올려진 차량은 앞 유리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실 방지 작업을 진행했고 12시20분쯤 인양이 마무리됐다.
차량 틴팅이 짙고 펄 등이 묻어 외부에서는 차량 내부가 곧바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배수 작업과 함께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내부 인명 수색을 진행했다.
내부 수색 과정에서 탑승자 3명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한 후 지문 대조와 유류품 분석 등을 거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낸다.
승용차는 전날 오후 방파제에서 80여m 떨어진 물속에서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조유나양 부모 ‘루나 코인’ 여러 차례 검색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해 조유나양 부모 포털 사이트 활동 이력을 들여다본 결과 ‘루나 코인’을 여러 차례 검색한 내역이 확인됐다.
이들이 포털 사이트에 접속해 수면제, 극단적 선택 방법 등을 검색한 이력도 확인됐다.
루나 코인은 지난달 12일 가격이 99% 이상 급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바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