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 인양 작업이 29일 오전 10시 전남 완도 신지도 송곡항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해경과 협조해 송곡항 방파제 앞바다에 민간 업체의 55t급 바지선과 25t급 크레인선 1척, 수중 요원을 동원해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바지선은 이날 오전 10시20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10시35분부터 잠수 장비를 갖춘 해경과 경찰 인력이 물에 들어가 차량 매몰지점을 탐색하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선의 쇠사슬을 차량에 연결해 차량을 서서히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오전 11시 현재 인양선과 차량의 와이어 체결이 완료돼 약 3m가량 차량이 들어 올려졌다. 인양 작업은 1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정오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차량 인양 직후 차 안에 들어찬 바닷물을 뺀 뒤 내부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차량 내부에서 탑승자가 발견될 경우 변사 처리 후 시신은 가족에 인계된다.
앞서 지난 28일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송곡항 가두리양식장 아래 갯벌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조양 일가족이 차량 내부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차량에 유실물 방지망을 설치했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