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세계합창대회 D-1년…대회 성공 위한 기념행사 7월 4일 개최

입력 2022-06-29 11:50
2014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세계합창대회. 강릉 세계합창대회조직위원회 제공

내년 7월 열리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개최 1년을 앞두고 대회 붐 조성을 위한 사전행사를 연다.

강릉세계합창대회 조직위원회는 7월 4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리조트와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D-1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조직위는 기념행사에서 전국 주요 합창단 지휘자 8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발족한다. 자문단은 합창대회 프로그램 구성과 국내 합창단 참가등록률 제고 방안 마련 등 역할을 맡는다.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는 대회 D-1년을 카운트 다운하는 시계탑 제막식이 열린다. 세계합창대회 대회기 인수식, LED 성화 점등식 등도 예정돼 있다.

강원도립무용단과 강릉시립합창단, 2016·2018 세계합창대회에서 팝 앙상블 부문 금메달을 받은 한국의 합창단 하모나이즈가 축하공연을 연다.

세계합창대회는 내년 7월 3~13일 강원도 강릉과 DMZ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독일 인터쿨투르 재단과 강원도, 강릉시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과 후원한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이 합창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내년 대회는 60~90개국에서 2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개폐회식과 경연 등 주요행사는 강릉에서 열리고 고성에서는 DMZ 특별무대를 선보인다. 대회는 개·폐회식과 시상식, 경연대회, 축하 콘서트, 우정 콘서트, 평가 공연, 세계합창총회, 워크숍 등 행사가 이어진다.

세계합창대회는 ‘세계합창올림픽’으로 불리는 아마추어 합창대회다. 독일 인터쿨투르재단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2000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시작돼 2년마다 개최된다. 2018년 남아프리카에서 열린 후 2020년 벨기에, 2022년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벨기에 대회부터 1년씩 연기됐다.

진재수 세계합창대회조직위 운영추진단장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문화행사이자 국제행사로서 시험대에 오른 세계합창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강릉세계합창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고통받았던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