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과 왜 통화했냐” 따지는 40대 찔러 살해한 20대

입력 2022-06-29 11:49 수정 2022-06-29 12:40
국민일보DB

새벽에 자신을 찾아온 40대 여성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익산시 모현동 한 주택가에서 4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남성 C씨와의 관계를 놓고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C씨는 B씨의 남자친구다. B씨는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C씨가 A씨와 통화를 한 사실을 알게 됐고 격분해 A씨에게 전화했다.

B씨는 A씨에게 ‘누구냐, 만나자’고 따졌고 A씨 자택으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흉기를 챙겨 B씨를 만났고 말다툼을 하다가 B씨를 찌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목 등을 크게 다쳐 숨졌다. A씨도 술을 마신 상태에서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남성 C씨와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뒤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