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한 흰 수염의 文 전 대통령…“메밀꽃이 피었습니다”

입력 2022-06-28 14:58

퇴임 후 낙향한 뒤에도 온라인을 통해 지지자들과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8일 “드디어 우리 집 메밀밭에 메밀꽃이 피었다”며 전원생활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고교 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읽은 느낌이 하도 강렬해서 여행 다닐 때 강원도 봉평까지 메밀꽃을 보러 가기도 했었는데, 드디어 우리 집 메밀밭에 메밀꽃이 피었다”고 썼다.


지난달 2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저 앞 마당에 각종 작물의 모종을 심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사진 속 문 전 대통령은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 메밀밭으로 보이는 곳에서 뒷짐을 지고 있다. 푸른 체크무늬 반소매셔츠 차림의 문 전 대통령은 덥수룩한 하얀 수염을 기른 모습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4일 울산 울주군 영축산에서 반려견 토리와 쉬고 있는 모습. 인스타그랩 캡처

문 전 대통령은 퇴임하며 “나이 드는 아내와 함께 원래 있었던 남쪽 시골로 돌아가 노을처럼 잘 살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영축산을 오른 사진을 공개하며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