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신공항, 어르신 버스 무료…홍준표 정책 구체화

입력 2022-06-28 13:29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국민DB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민선8기 대구 정책분야 과제를 발표했다.

인수위는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시정 비전으로 정하고 미래번영 대구, 혁신·행복 대구, 글로벌 대구를 3대 시정 목표로 제시했다.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50대 과제로 선정된 대구통합신공항 국비 건설, 맑은 물 하이웨이 등의 세부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7대 핵심과제로 대구통합 신공항 건설과 공항산단 조성, 공항 후적지 두바이 방식 개발, 동대구로 벤처밸리 건설과 대구산단의 첨단화·재구조화, 글로벌 첨단 문화 콘텐츠 도시, 금호강 르네상스, 맑은 물 하이웨이, 미래형 광역도시 건설을 선정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 여부와 관련해서는 재검토 의견을 다시 밝혔다. 인수위는 기존 대구의료원의 의료진, 의료시설, 진료과목 강화 등 대구의료원 문제부터 해결할 필요가 입다는 입장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기존 대구의료원 정상화와 공공기능 강화가 먼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고 당선인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맑은 물 하이웨이의 핵심인 댐 연결 구상에 대해 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기 위해 기존 정부의 협약으로 정해진 취수원 다변화와 병행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유통상생협력을 위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허용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해다. 인수위는 2012년 전통시장·골목상권 보호 취지로 도입한 대형마트 주말 영업 금지 조치가 지난 10여 년 동안 전통시장 활성화에 있어 효과가 미미했다고 판단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 개발 방안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구상에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서는 취임 후 경북도와 협의해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29일 산하 공공기관 통폐합 등이 담긴 종합 분야 혁신 과제 발표를 끝으로 혁신안 발표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