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주연급 배우가 모든 드라마마다 출연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문제의 본질은 누가 준비된 강력한 대안인가 아니겠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총선이라는 것은 대선과 다르다”며 “총선에 필요한 임무를 누가 잘 할 수 있는가를 놓고 일단 한번 현재까지의 흐름을 끊고 그런 관성에서 벗어나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당의 대표를 뽑는 거니까 그 대안을 만드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도 본인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경쟁하면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저는 그 국면에 있어서는 총선을 치르는 데 있어서는 제가 더 나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민주당의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며 “대안이라는 건 신상품을 내놓자는 것 아니겠냐”며 “나는 계파나 선거로부터 자유로우면서 미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 내가 돌아온 신상품 아닌가”라고도 했다.
15,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2년 서울시장에서 낙선한 이후 18년간 야인생활을 하다 2020년 20대 국회의원이 되며 복귀한 자신을 ‘돌아온 신상품’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 의원 당대표 출마시 반(反) 이재명계가 단일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로 공학적인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서 “구도 또는 단일화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당이 어려울 때에는 이러이러한 비전으로 내가 하겠다고 그냥 솔직하게 내놓고 최선을 다하고 그래서 선택받고, 경쟁하고 평가받는 게 옳은 거 아닌가 싶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