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27일 발표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5.4%(전년 동기 대비)까지 치솟아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정부는 한국전력의 적자 등을 고려해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은 분위기다.
한전은 최근 발전 단가 인상을 반영할 경우 kWh(킬로와트시)당 33.8원의 전기요금 인상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으로 제한돼 있어 한전은 최대치인 3원 인상을 요구했다. 내달 전기요금이 인상되면 가스요금과 동시에 오르게 된다. 가스요금은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지난 4월과 5월에 인상된데 이어 7월과 10월 추가 인상이 확정된 상태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