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수욕장 손님맞이 준비 끝…3년 만에 여름축제 부활

입력 2022-06-27 13:38 수정 2022-06-27 14:17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사진은 동해시가 망상해변에 조성한 서핑비치 전경.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6개 시‧군 해수욕장에서는 3년 만에 여름 축제가 열려 백사장을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일인 7월 8일부터 3일간 2022 경포 비치비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전국 수제 맥주 기업 15개 업체가 생산한 맥주와 다양한 푸드트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공연과 파티, 체험행사가 함께 마련돼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같은 달 18일에는 경포썸머페스티벌이 불후의 명곡 록페스티벌 in 강릉으로 이름을 바꿔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YB, 이승윤, 멜로망스, 육중완밴드, 잔나비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2019년 동해 망상해변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동해시 제공

7월 23~24일 동해 망상해변 특설경기장에서는 제18회 동트는 동해 배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린다. 이어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022 망상해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In 동해가 개최된다. 축제 전야제 축하공연과 함께 브레이크 댄스 단체전, 랩 배틀전 등이 펼쳐진다. 또 매일 밤 힙합공연과 이디엠 파티, 핫모델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속초해변에는 속초썸머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또 8월 중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매 주말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은 7월 8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강릉과 양양이 8일 가장 먼저 개장하고, 속초 9일, 동해와 삼척 13일, 고성은 15일에 개장한다. 강릉·동해·삼척·고성·양양 등 5개 지역 80개 해수욕장은 8월 21일까지,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8월 28일까지 운영된다.
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부터 잇따라 해수욕장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2019년 동해 망상해변에서 열린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동해시 제공

해수욕장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성수기(7월 22일~8월 7일)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강릉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 등 7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경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입수할 수 있다. 동해 망상‧추암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속초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할 수 있다.

강원도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올해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고 버스 운영 횟수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수단을 증편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수욕장 불법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라며 “무료 튜브 공기주입기와 장애인 편의시설, 야외 동전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