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음 달 8일부터 차례대로 문을 열고 여름 손님을 맞는다. 6개 시‧군 해수욕장에서는 3년 만에 여름 축제가 열려 백사장을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해수욕장 개장일인 7월 8일부터 3일간 2022 경포 비치비어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전국 수제 맥주 기업 15개 업체가 생산한 맥주와 다양한 푸드트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공연과 파티, 체험행사가 함께 마련돼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한다. 같은 달 18일에는 경포썸머페스티벌이 불후의 명곡 록페스티벌 in 강릉으로 이름을 바꿔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YB, 이승윤, 멜로망스, 육중완밴드, 잔나비 등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7월 23~24일 동해 망상해변 특설경기장에서는 제18회 동트는 동해 배 전국 남녀 비치발리볼 대회가 열린다. 이어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022 망상해변 코리아 힙합 어벤져스 In 동해가 개최된다. 축제 전야제 축하공연과 함께 브레이크 댄스 단체전, 랩 배틀전 등이 펼쳐진다. 또 매일 밤 힙합공연과 이디엠 파티, 핫모델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5일까지 속초해변에는 속초썸머페스티벌이 예정돼 있다. 또 8월 중 고성 봉수대해변에서 해안선 레저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린다. 양양 낙산해수욕장에서는 매 주말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은 7월 8일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강릉과 양양이 8일 가장 먼저 개장하고, 속초 9일, 동해와 삼척 13일, 고성은 15일에 개장한다. 강릉·동해·삼척·고성·양양 등 5개 지역 80개 해수욕장은 8월 21일까지, 속초지역 해수욕장은 8월 28일까지 운영된다.
해수욕장 입수 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성수기(7월 22일~8월 7일)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야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 강릉 주문진·옥계·정동진·사근진·강문·안목·사천 등 7개 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경포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입수할 수 있다. 동해 망상‧추암해수욕장은 오후 7시까지, 속초해수욕장은 오후 9시까지 해수욕을 할 수 있다.
강원도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올해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동해안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택시부제를 일시 해제하고 버스 운영 횟수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수단을 증편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해수욕장 불법행위를 단속할 방침”이라며 “무료 튜브 공기주입기와 장애인 편의시설, 야외 동전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