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깨주의의 탄생’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4월 출간된 책이 문 전 대통령 추천으로 역주행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셋째 주(15~22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깨주의의 탄생’이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로는 55위다. 6월 둘째 주 역사문화 분야 10위를 기록했다가 한 주 만에 1위로 오른 것이다.
‘짱개주의의 탄생’은 알라딘 커뮤니케이션과 YES24의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서점계 ‘문재인발 역주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친이 탁자에 피터 프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를 올려두고 잠든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 책은 교보문고 6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역사문화 분야 4위·알라딘 역사 분야 5위로 도약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다”라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도서를 추천한 바 있다.
지난 4월 출간된 ‘짱개주의의 탄생’은 혐오로 점철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도 서술됐다.
저자인 김희교 광운대학교 교수는 미·중 갈등 속 택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균형외교’라고 평가하고 ”안보 보수주의자들이 ‘친중 정권’ 프레임을 씌웠다”고 썼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