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文추천 역주행… ‘짱깨주의의 탄생’ 베스트셀러 등극

입력 2022-06-25 00:03
문재인 전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깨주의의 탄생’이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지난 4월 출간된 책이 문 전 대통령 추천으로 역주행했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6월 셋째 주(15~22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깨주의의 탄생’이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로는 55위다. 6월 둘째 주 역사문화 분야 10위를 기록했다가 한 주 만에 1위로 오른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추천한 '짱개주의의 탄생'이 교보문고 역사문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홈페이지 캡처

‘짱개주의의 탄생’은 알라딘 커뮤니케이션과 YES24의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에서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서점계 ‘문재인발 역주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달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부친이 탁자에 피터 프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를 올려두고 잠든 모습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이 책은 교보문고 6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역사문화 분야 4위·알라딘 역사 분야 5위로 도약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사진. 잠든 문 전 대통령 옆 탁자에 피터 프랭코판의 ‘실크로드 세계사’가 놓여 있다. 문다혜씨 트위터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 도발적인 제목에 매우 논쟁적이다”라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도서를 추천한 바 있다.

지난 4월 출간된 ‘짱개주의의 탄생’은 혐오로 점철된 중국 담론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에 대한 평가도 서술됐다.

저자인 김희교 광운대학교 교수는 미·중 갈등 속 택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정책을 ‘균형외교’라고 평가하고 ”안보 보수주의자들이 ‘친중 정권’ 프레임을 씌웠다”고 썼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