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국新’ 팀워크로 뭉친 男 계영팀 세계선수권 6위

입력 2022-06-24 17:14
우리나라 수영대표팀이 24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한국체대)-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8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예선·결승에서 연이어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단체전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최종 6위로 완주했다.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오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6초93의 한국 신기록으로 8개국 중 6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6레인에 배정돼 경기에 나섰다. 황선우(강원도청)-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한국체대)-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 경영 국가대표 황선우(왼쪽)가 23일 2022 국제수영연맹 세계선궈권 대회에서 영국의 제임스 가이(오른쪽)와 경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첫 영자로 나선 황선우는 0.61초로 가장 빠르게 반응하고 출발했다. 50m, 100m, 150m 턴 구간을 모두 가장 먼저 도달한 뒤 51분17초82로 가장 빠르게 교대 지점으로 들어왔다.

다음 영자인 김우민은 250m 구간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300m 구간부터는 추월을 당했다. 김우민은 400m 구간까지 전력을 다했고, 3위로 다음 영자에게 순서를 넘겼다. 3, 4번째 영자인 이유연, 이호준 역시 역영을 했다. 그 결과 대표팀은 한국 신기록을 쓰고 사상 최고 순위인 6위로 완주했다.

앞서 대표팀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한국 신기록인 7분8초49를 기록했다. 이를 결선에서 1초56이나 앞당겼다. 또 지난해 5월 같은 팀으로 합작했던 종전 한국기록(7분11초45)을 1년여 만에 4초52만큼 줄였다.

대표팀의 다음 목표는 내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이다. 한국과 아시안게임 우승을 경쟁할 중국(7분10초)은 이날 4초나 뒤처진 8위에 머물렀다. 세계 최강 미국은 7분0초24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호주가 은메달(7분3초50), 영국이 동메달(7분4초00)을 각각 거머쥐었다.

이찬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