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테슬라 공장을 두고 ‘돈 먹는 용광로’라고 말했다. 공급망 붕괴로 생산 기능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어서다.
머스크는 지난달 말 “베를린과 오스틴 공장을 정상적으로 가동시키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다른 모든 것은 아주 작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정말 빨리 고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170개의 배터리 셀을 만들 도구들이 중국의 항구에 발이 묶여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 조달에 문제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이른바 ‘카플레이션’이 발생할 정도로 자동차 가격이 치솟았다. 테슬라도 최근 자동차 가격을 수차례 인상했다. 테슬라 주식은 석 달도 안 돼 38% 정도 하락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