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6.25 참전용사, 사랑의열매 최고령 ‘나눔리더’ 됐다

입력 2022-06-24 10:18 수정 2022-06-24 13:28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리더’에 가입한 송영실(가운데) 씨.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충남 태안군에 거주하는 99세의 6.25 참전용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리더’에 가입하며 최고령 가입자 기록을 새로 썼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2일 태안군 안면읍에 거주하는 송영실(99) 옹이 나눔리더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1924년 출생인 송영실 옹은 충남 나눔리더 600명을 넘어 전국 최고령 나눔리더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영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과 김장호 안면읍장은 송영실 나눔리더의 자택에 직접 방문해 꽃다발·인증패를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영실 나눔리더는 “작은 나눔에도 이렇게 감사인사를 받는 것이 도리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나눔리더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 중인 기부프로그램으로 1년 이내 1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약정하거나 일시기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정회영 사무처장은 “99세의 6.25 전쟁영웅이 이제는 최고령 나눔영웅이 되셨다”며 “나눔은 1살 첫돌배기 아이부터 99세 호국영웅까지 성별·연령을 아우르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태안=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