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24일 막을 올린다.
2007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6주년을 맞이한 딤프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유일 글로벌 뮤지컬 축제다. 다음 달 11일까지 국내외 뮤지컬 팬들을 위한 무대가 펼쳐진다.
딤프는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 형태로 개최됐다. 올해는 일상 회복과 함께 3년 만에 해외 초청작품을 비롯한 현장공연과 야외 개막행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24일 오후 7시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개막축하공연은 뮤지컬배우 박건형, 대구MBC 이유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며 뮤지컬배우 남경주, 최정원, 마이클리, 김소현, 김소향, 홍본영, 조형균, 이지연, 장민제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행사 기간 공식초청작(5작품), 창작지원작(5작품), 대학생공연(8작품), 특별공연(3작품), 온라인 상영작(1작품) 등 22개의 국내외 우수 공연이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주요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식초청작 중 개막작은 대구산 뮤지컬인 투란도트의 슬로바키아 버전이다. 폐막작인 영국의 ‘The Choir of Man’은 펍(pub)을 배경으로 9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와 함께 펼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거리공연인 딤프린지를 비롯해 스타데이트, 제13회 한국공연예술포럼, 시민들을 위한 열린뮤지컬특강, 창작뮤지컬인큐베이팅 리딩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역 뮤지컬 창작역량 강화를 위해 작품개발 초기단계를 지원하는 ‘창작뮤지컬 인큐베이팅 리딩공연 사업’을 통해 발굴된 8개의 작품이 29~30일 관객들을 만난다. 메타버스 플랫폼 도입으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나 뮤지컬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