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병원 신장내과 김찬덕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SCIE급 대한신장학회 학술지인 ‘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 주제는 ‘노인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신장이식 후 양호한 예후 확인’이다. 연구팀은 신장이식을 받은 1023명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의 이식신장 생존율, 거부반응 발생 등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신장이식 후 10년까지의 이식신장 기능을 비교했을 때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들이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들과 비슷한 수준의 신장 기능을 유지함을 확인한 것이다.
특히 수혜자의 나이 뿐만 아니라 공여자의 나이까지 고려해 예후를 비교한 결과 ‘고령의 신장이식 수혜자-고령의 신장이식 공여자’와 ‘젊은 신장이식 수혜자-젊은 신장이식 공여자’의 이식신장 생존율은 비슷했다. 고령의 수혜자라면 고령의 기증자로부터 신장을 기증 받더라도 안전하며 이것은 공여 장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국내에서 말기신부전을 진단받는 환자의 나이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고령의 환자라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신장이식을 포기하지 않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