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모니터링단’ 3조9000억 피해 예방

입력 2022-06-23 14:55
특허청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적발한 위조상품 게시물. 특허청 제공

특허청의 ‘온라인 위조상품 재택 모니터링단이’ 3년 간 3조9000억원 상당의 소비자 피해 예방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모니터링단이 2019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오픈마켓, 포털사이트, SNS 등 온라인 유통채널에서 위조상품 게시물 약 45만건을 적발해 판매 중지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게시물의 품목은 가방·의류·신발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상표별로는 구찌, 루이비통, 샤넬, 발렌시아가, 프라다 순이었으며 침해된 상표권은 모두 690개였다.

루이비통 코리아 지식재산권 담당 우유선 이사는 “온라인 위조상품 단속을 위한 모니터링단은 해외에서 찾아볼 수 없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모니터링단은 온라인 유통채널의 위조상품 게시물 차단을 위해 2019년 출범됐다. 재택근무가 가능해 육아 및 출·퇴근에 어려움이 있는 경력단절 여성 134명 등 총 153명으로 구성됐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모니터링 사업은 상표권자의 브랜드 가치 보호와 소비자 피해 예방 뿐 아니라 취업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한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상습·다채널 판매자에 대한 기획수사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