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유일한 교정·교화 기관인 국군교도소가 37년 만에 새 단장을 했다.
1949년 서울 영등포에서 육군형무소로 창설된 국군교도소는 대구와 부산, 성남 등을 거쳐 1985년 현재 위치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에 자리 잡았다.
23일 준공식을 열고 공개된 새 국군교도소는 2만7314㎡의 대지면적에 미결동, 기결동, 신입분리동, 징벌보호동 등 총 4개의 시설로 건축됐다.
신축 교도소는 기존 부지에 건설돼 건축과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만 총 198억원이 투입됐다.
국군교도소 관계자는 신축 배경에 대해 “곰팡이, 악취 등 수용자의 인권침해 소지가 다분한 노후시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 국군교도소는 한눈에도 공간이 정리되고 깔끔해진 모습이었다.
수용동에는 공기정화를 위한 바이오월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호흡감지 센서 등이 도입됐다.
호흡감지 센서는 수용자의 호흡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호흡이 느려지거나 멈추면 상황실로 연결된다. 자해 또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쾌적한 내부 환경 조성을 위해 독거실 26개도 추가 설치됐다.
이용훈 국군교도소장은 “인권존중과 수용질서 확립이 국군교도소의 핵심가치”라며 “수용자들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게 만들 수 있는 재사회화의 최후 공간인 교도소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에게는 신뢰감을 주고, 민간 교정시설과 법무 당국에는 군 교정시설 행정의 모범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예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