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은 여름에 어울리는 여행 주제(테마)를 정하고 각 주제에 적합한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 1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찾아가고 싶은 섬’은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섬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선정해오다, 올해부터는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찾아가고 싶은 여름 섬’ 15곳은 물놀이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첨벙섬, 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기 좋은 ▲캠핑섬, 원기회복에 필요한 건강식이 가득한 ▲보양섬, 뜨거운 여름바다의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찰칵섬 등 4개의 여행 주제에 따라 선정됐다.
먼저, ‘첨벙섬’은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시설 보유 및 물놀이가 가능한 곳으로 시원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한 선유도, 울릉도, 욕지도, 칠천도 등이 4곳이 선정됐다.
‘캠핑섬’은 섬 내 캠핑시설 등을 갖춰 가족, 연인, 지인들과 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며 캠핑, 차박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와이파이 등 최신식의 오토캠핑장을 보유한 무녀도(전북 군산시), 섬에서 힐링 숲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관매도(전남 진도군)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폐교를 활용한 캠핑장과 아름다운 오션뷰를 제공하는 대매물도(경남 통영시), 초등학교 분교를 캠핑장 등으로 리모델링한 웅도(충남 서산시) 등 4개 섬이 ‘캠핑섬’으로 선정됐다.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원기회복이 필수인 가운데 장어 등 다양한 건강식을 보유한 사량도(경남 통영시), 약초를 먹고 자란 흑염소 보양탕 등 조약도(전남 완도군), 민어 최대 산지 임자도(전남 신안군) 등이 3개 섬이 ‘보양섬’으로 선정됐다.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찰칵섬’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시목해수욕장과 섬 수국축제가 열리는 수국공원을 보유한 도초도(전남 신안군), 모래울해변과 해안사구로 ‘한국의 사하라’라고 불리는 대청도(인천 옹진군), 청자타워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출렁다리가 있는 가우도(전남 강진군), 출렁다리와 독립문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방축도(전북 군산시) 등 4개 섬이 뽑혔다.
여름 섬으로 선정된 15곳에 대한 자세한 여행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행정안전부 누리 소통망(SNS)과 한국섬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섬 홍보 누리 소통망에서는 섬 방문, 미션형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섬의 날’(8월 8일) 사전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8월 8일부터 14일까지 군산에서 열리는 ‘제3회 섬의 날’을 기념해 퀴즈, 챌린지, N행시 짓기, 빈칸 채우기, 섬 방문 인증샷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은 “무더운 여름, 본격 휴가철을 맞아 지난 ‘찾아가고 싶은 봄섬’ 때보다 더 많은 섬들을 선정하게 됐다”면서 “선정된 국내 15곳의 섬에서 잊지 못할 여름휴가,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섬 살이 ‘섬에 살으리랏다’ 참여자도 모집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은 역대 섬의 날 개최지(목포·신안, 군산, 통영) 내 섬을 대상으로 숙박비와 활동수당을 일부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15일까지 모집에 들어가며, 자세한 내용은 한국섬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