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중소기업 대표의 경찰 조사가 연기됐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구속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접견 조사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김 대표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씨 주변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은 그가 2013년 7~8월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있으면서 김씨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해 12월 처음 제기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