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어린이 등하굣길이 안전한 경기도 실현’이라는 기치 아래 특히, 비 오는 날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예방 활동에 총력전을 전개한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우산 캠페인’을 24일부터 11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212개교에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안전우산은 투명하고 빛을 반사하는 재질로 돼 있어 비가 오는 날에 우산을 쓰고 등하교를 하는 어린이의 시야 확보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어 운전자가 어린이의 위치를 쉽게 인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산 한쪽에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인 30(km/h)을 적어 넣어 운전자들이 안전속도를 준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는 올해는 농어촌 지역 등에 위치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학교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212개교를 선정해 안전우산 2만5000개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도는 24일 파주 금촌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캠페인이 진행되는 학교에서는 교통안전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퇴직 경찰관이 강사로 참여한 교통안전 방문 교육도 함께 진행된다.
도는 지난해 초등학교 553개교 1학년 5만500명에 안전우산을 지급한 한 바 있다.
도는 지난해 안전우산 캠페인을 진행한 초교 553개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참여 학교 96%가 안전우산 캠페인을 다시 신청할 의향이 있다는 높은 호응도를 보였으며, 94%는 안전우산이 통학로 교통사고 예방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해 효과면에서도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내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2605건, 하루에 7.1건꼴로 발생했다.
그 중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만 523건(사망 2명, 부상 563명)에 달했다.
이화진 도 평생교육국장은 “안전우산 캠페인을 11월까지 비가 잦은 시기를 중심으로 시행하겠다”며 “안전우산 배부와 함께 대면·비대면 교통안전 교육을 병행해 효과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