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길어지는 윤리위 절차, 당 혼란에 전혀 도움 안 돼”

입력 2022-06-23 00:57 수정 2022-06-23 01:04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3일 윤리위원회가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교사’ 관련 징계 심의를 다음 달 7일 회의에서 이어가기로 한 데 대해 “(절차가) 길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리위 회의가 종료된 직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늘 윤리위에 출석해서 저의 입장을 밝히겠단 의사를 여러 경로로 여러 차례 전달했고 대기하고 있었지만, 기회가 없었다”며 이날 소명 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또 “7월 7일 소명할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모르겠다”며 “2주 뒤에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궁금하고, 무엇이 달라지는지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저는 의아하다”고 토로했다.

이 대표는 “길어지는 절차가 당의 혼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모든 구성원이 알고 있을 텐데 길어지는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저는 (윤리위 결과를) 보도자료로 본 것 외에 이 사안에 대해 언론인보다 많이 아는 게 없다. 그래서 오늘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입장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구승은 기자 gugiz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