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혁신위에 ‘박근혜 탄핵 대리인’ 채명성 변호사 합류

입력 2022-06-22 20:30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국민일보 DB

23일 발족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리인을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가 합류한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22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채 변호사가 혁신위원을 맡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 탄핵 문제는 우리 당에서 다 해결된 문제”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 측은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건넜고, 그 결과가 바로 윤석열정부의 탄생”이라며 “과거에서 미래의 자양분을 찾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채 변호사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채 변호사가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등을 맡아 활동한 경력 등이 당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한다.

최 위윈장은 위원장 몫 혁신위원으로 채 변호사를 포함해 1970~1980년대생을 대거 추천했다.

최 위원장이 추천한 혁신위원은 3선 조해진 의원(1963년생), 초선 노용호 의원(1971년생),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 출신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 소장(1973년생), 경제정의실천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인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1976년생), 채 변호사(1978년생), 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 구혁모 화성시의회 의원(1983년생), 곽향기 서울시의원(1984년생) 등 7명이다.

채명성(왼쪽), 배보윤 종부세위헌소송변호인단 변호사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정문 앞에서 종부세 위헌소송 본격 심리 개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 위원장이 추천한 7명 중 조 의원을 제외한 6명은 모두 70~80년대 생이다.

최 위원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당에 관심이 있고, 당의 혁신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앞서 한무경(1958년생)·김미애(1969년생)·서정숙(1953년생) 의원과 김종혁(1962년생)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건규(1961년생) 전 서귀포호텔 사장, 천하람(1986년생)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민수(1978년생)경기성남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혁신위원에 추천했다.

혁신위는 최 위원장을 포함해 15명으로 구성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에 혁신위 부위원장 및 위원 임명안을 의결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아직 첫 회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간은 맞춰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