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비하 논란 웹툰 ‘문켓몬스터’ 이틀 만에 재공개

입력 2022-06-22 17:52
네이버웹툰 도전만화 '문켓몬스터'의 수정 전 후 장면. 네이버웹툰 캡처

문재인 전 대통령 조롱 논란을 일으킨 네이버 웹툰 도전만화 ‘문켓몬스터’가 비공개 처리 이틀 만에 일부 장면을 수정하고 다시 게재됐다.

네이버웹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유 연재 플랫폼인 도전만화에 게재됐던 ‘문켓몬스터’가 22일 일부 재수정된 그림으로 다시 올라왔다. 이 웹툰은 문 전 대통령과 포켓몬스터 속 캐릭터인 치코리타를 합쳐 ‘문코리타’라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문제는 “사람이 먼저다”, “재앙” 등 문구를 넣어 문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담으면서 발생했다. ‘문코리타’는 보수 커뮤니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밈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 웹툰은 지난 20일 독자 신고를 3건 이상 받아 자동 블라인드(비공개) 처리가 됐다. 지적을 받은 욕설과 비하 표현을 작성자가 수정한 뒤 다시 공개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사용자 신고가 들어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블라인드 조처를 했다. 작성자가 신고 사항을 수정해 블라인드는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웹툰의 도전만화 코너는 정식 작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가운데 우수작은 콘텐츠 등록 누적치와 별점∙댓글∙조회수∙운영자의 정성 평가 등을 종합해 베스트 도전 만화를 거쳐 정식 웹툰 연재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