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삼호산단 내 한 조선소 선착장 앞 바다에서 5일 전 실종 신고된 외국인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삼호일반산업단지 한 조선소 내 선착장 인근으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해상에 사람이 표류하고 있는 것을 산단 노동자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으로 출동해 바다에 떠있는 시신을 인양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지품과 인상착의 등을 조사한 결과 익수자는 지난 17일 실종 신고된 베트남 출신 산단 노동자 A씨(22)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지난 17일 오전 2시47분쯤 산단 내 한 사업장에서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해경은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지난 16일 오전 6시34분쯤 산단 내 조선소 선착장에서 물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장면을 확인했다.
해경은 경비정 5척과 구조대·파출소 대원·민간 잠수사 등 50여명을 동원해 선착장부터 인근 영암 방조제까지 약 4.5㎞ 구간을 수색했다.
해경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할 방침이다.
영암=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