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지지율, 일주일새 52.5%→ 47.6%로 떨어져

입력 2022-06-22 11:42 수정 2022-06-22 13:27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1주일새 5% 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7.6%, 부정 평가는 47.9%를 기록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4.6%였다.

지난주 진행한 직전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 52.5%, 부정 평가 43.0%로 집계됐다. 한 주 만에 긍정 평가가 4.9% 포인트 하락하고, 부정 평가는 4.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알앤써치는 주식시장 내림세와 고물가 등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지지율 하락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문재인정부 주요 지지층이었던 40대에서는 부정 평가가 62.9%로 긍정(33.4%)의 배에 가까웠다. 50대는 부정 50.1%, 긍정 45.8%로 나타났다. 30대는 부정 49.1%, 긍정 46.2%로 오차범위 내 부정 여론이 조금 더 높게 집계됐다.

반면 18세 이상 2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49.4%로 부정 평가(48.4%)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조금 높게 나왔다. 60대에서는 긍정 평가 57%를 기록하며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3.3%), 대구·경북(55.9%), 강원·제주(48.7%), 서울(49.6%) 경기·인천(50.2%)에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전남·광주·전북(69.5%), 대전·충청·세종(52.4%)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동반 급락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5.9% 포인트 떨어진 44.3%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1% 포인트 떨어진 29.6%였다. 양당 간 격차는 지난주 19.5% 포인트에서 14.7% 포인트로 4.8% 포인트 감소했다. 이 외에 정의당은 3.6%, 기타 정당 3.1%, ‘지지정당 없음’ 18.2%, ‘잘 모름’은 1.2%였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가상번호(100%)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은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했다.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