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할 전당대회 8월 28일 연다

입력 2022-06-22 11:20 수정 2022-06-22 13:09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우상호 비대위원장.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2일 오전 회의를 열어 이런 일정을 확정했다고 전용기 전준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차기 지도부의 구성 및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한다.

선출 방식과 관련한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당 일각에서 나오는 집단지도체제 주장을 수용하느냐다. 이를 수용할 경우 현재 방식처럼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한 번의 선거를 통해 1위가 당대표가 되고 차순위자들은 최고위원이 된다.

두 번째 쟁점은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현행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로 규정돼 있는 선거 반영 가중치를 어떻게 조정하느냐다. 당내에서는 권리당원의 반영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가중치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 등이 나온다.

전 대변인은 “전준위원 각자가 개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음 주에 지도체제와 선출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데드라인은 딱히 정하지 않았고, 최대한 논의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준위는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각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분과별로 야당의 역할을 하기 위한 토론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