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핵심’ 장제원 이끄는 포럼에 김종인 특강 나서

입력 2022-06-21 18:11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5 [인수위사진기자단]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끄는 의원모임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 활동을 재개한다.

장 의원 측은 오는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혁신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포럼은 장 의원이 2020년부터 이끌어 온 의원연구단체로 권성동 원내대표와 윤한홍 의원, 박성중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장 의원과 김 전 위원장의 관계다. 두 사람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캠프를 꾸리는 과정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며 신경전을 벌였었다.

이 때문에 장 의원이 포럼 활동 재개 후 첫 연사로 김 전 위원장을 초청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장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수락을 받기 위해 ‘삼고초려’하는 등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은 “경제·안보 등 엄중한 시기에 43년 정치 경력의 폭넓은 식견과 경륜을 겸비한 김 전 위원장의 혁신 담론을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