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2차 발사를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생중계를 지켜보던 윤 대통령은 누리호의 정상적인 발사를 확인한 뒤 박수를 치며 성공을 기원했다.
누리호는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됐다. 2차 발사는 이날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0월 21일 같은 곳에서 이뤄진 1차 발사에선 발사체를 고도 700㎞ 지점까지 올려 보냈지만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누리호의 2차 발사는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목표 궤도인 고도 700㎞ 도달,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비행 과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성패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