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후 4시 발사…3시50분부터 ‘카운트 다운’

입력 2022-06-21 14:33 수정 2022-06-21 15:28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서 기립장치가 분리되고 있다. 고흥=사진공동취재단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 시각이 21일 오후 4시로 확정됐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발사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이날 오후 2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상태, 기상, 우주 환경 등을 검토한 끝에 예정시각이었던 오후 4시 정각에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오 차관에 따르면 이날 지상풍은 오후 4시 기준 초속 4m로 예측되며, 고층풍은 이날 낮 12시 측정 기준 초속 15m로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 남해 일대에 구름대가 있으나 낙뢰나 강우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2차 발사일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거치된 누리호에 연료와 산화제가 주입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 차관은 오후 2시30분 누리호 연료 충전이 완료됐으며, 산화제 충전은 3시 10분까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인 오후 3시50분부터 발사자동운용에 들어가게 된다. 자동운용 중에 이상 현상을 감지하게 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