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도 받기도 싫은 전도 대체 어떻게?…“공감으로!”

입력 2022-06-20 19:03 수정 2022-06-20 19:10
20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열린 '샬롬부흥 넥스트 스텝 세미나' 참석자들. 주다산교회 제공

“전도하는 사람도 전도를 싫어하고 전도 받는 사람도 전도를 싫어한다.” 오태균 총신대 교수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다음세대부흥목회운동본부(본부장 권순웅 목사)가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연 ‘샬롬-부흥 넥스트 스텝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오 교수는 강의 ‘목회적 돌봄에서의 샬롬과 부흥’에서 “타인의 상황에 대한 공감 없이 전도할 때 전도는 내게도, 상대에게도 부담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적 관점에서의 공감에 대해 강조했다. “하나님이 성육신을 포기하지 않으신 이유는 죄인인 인간들을 향한 지속적인 ‘공감적 사랑’ 때문이었다”며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은 인격적이고 공동체적이고 상상적이고 참여적이다. 우리도 대상 속으로 들어가고 참여하는 공감적 사역을 해야 한다. 신앙공동체의 샬롬과 부흥을 위해 전도 과정에서 사랑과 공감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권순웅 목사 20일 경기도 화성 주다산교회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다산교회 제공

전국작은도서관운동본부 대표 장윤제 목사는 ‘작은 도서관 운동을 통한 다음세대 회복’ 강의에서 “한국교회 생존의 키워드는 다음세대와 지역사회 소통이다. 작은도서관은 교회가 법적인 제약 없이 지역 사회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다가가고 이웃들을 만날 수 있는 매개가 된다. 지역사회 전도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작은도서관운동본부는 다음 달 초 경기도 광주 청림교회에서 관련 무료 세미나를 연다.

권순웅 주다산교회 목사는 ‘샬롬축복전도로 부흥하라’ 강의에서 주다산교회 사례를 소개하고 샬롬전도지 활용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승도 목사는 ‘축구를 통한 다음세대 전도부흥’ 강의에서 “사단법인 명의로 운동장을 빌려서 지역 아이들을 모아 축구를 가르치고 있고 많은 열매를 봤다”고 했다. 라영환 총신대 교수는 ‘개혁주의 세계관에서 바라본 샬롬과 부흥’에 대해 강의했다.

화성=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