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팬카페, ‘尹 대통령 자택 집회’ 서울의소리 고발

입력 2022-06-20 16:28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이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는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건사랑 대표인 이승환씨는 20일 “서울의소리 대표인 백은종씨를 이날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씨가 윤 대통령 자택 건너편에서 ‘주가 조작범 김건희’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지속해서 사용했다”며 “허위사실로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팬카페 회원들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줬다. 국격에도 상당한 해를 끼치고 있다”며 “다른 투자자들은 대부분 무혐의를 받았고, 김 여사만 정치적인 이슈 때문에 아직 처분을 못 하는 것뿐이다. 100% 무혐의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어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에서 진행되는 시위의 중단과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요구해 왔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자사 소속 이명수씨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0여 차례 김 여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지난 1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김 여사 측은 서울의 소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