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관심’→‘주의’로 격상…작년보다 22일 빨라

입력 2022-06-20 15:56
지난 19일 대구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돈 가운데 대구 달서구 이월드에서 방문객들이 바닥분수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0일 낮 12시를 기해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단계를 높였다.

행안부는 영·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면서 당분간 폭염특보가 유지·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폭염 위기경보 상향 조정은 이에 대한 선제적 조치다. 지난해에는 ‘관심’→‘주의’ 경보 상향을 7월 12일에 발령했는데, 올해는 그보다 22일이나 빠른 셈이다.

폭염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분류된다. 이번에 격상된 주의 단계는 전국 10% 지역에서 3일 이상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길 것으로 예측될 때 발령된다.

행안부는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소관부서 비상근무 등 폭염대책 강화를 지시했다.

오는 23일엔 점검회의를 열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추진 상황도 살피기로 했다. 철도·도로 안전관리와 농·축산업 피해 예방대책 등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폭염 안전 수칙을 항상 준수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