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충남 보령시 외연도 앞바다에서 전복된 어선에 갇혀 있던 선원 1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53분쯤 전복 어선의 우현 갑판에서 20대 베트남 선원 A씨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사고 당일과 이틑날 새벽에 걸쳐 선원 6명을 구조한 보령해경은 선내에 남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수차례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배 주변에 있는 어망과 장애물때문에 구조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크레인선·예인선을 동원해 인양 및 수색을 진행한 결과 선체 우현 갑판에서 A씨를 발견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사고 어선의 선체 인양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예인선을 이용해 대천항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선원 7명이 타고 있던 사고 어선은 지난 15일 오후 10시30분쯤 보령시 외연도 동쪽 4해리 인근 해상에서 전복됐다.
배 근처에서 표류하던 선원 3명은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게, 3명은 보령해경에게 각각 구조됐다. 구조된 6명 중 5명은 건강상태가 양호했으며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